카테고리: 6. My Daily Life 일상

경험하고도 경험하지 못하는

deinekim 2018년 4월 6일 No Comments 6. My Daily Life 일상

“아까 머리 부딪친 데는 괜찮아?” 남편이 묻는다. “머리? 무슨 머리? 내가 언제 머리를 부딪쳤어?” 내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느냐는 얼굴로 남편을 본다. “엄마, 아까 교회에서 발밑에 물건 놓다가 앞 의자에 머리 부딪쳤잖아. 엄청 크게 쿵 소리가 나서 아빠랑 나랑 쳐다보고 웃었는데…” 옆에 있던 아들까지 합세를 한다. 갑자기 화가 나려고 한다. 아니 이 사람들이!!! […]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deinekim 2018년 3월 27일 6 Comments 6. My Daily Life 일상 , , ,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6031 어제 집에서 혼자 영화를 봤다. 영화를 딱히 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는데, 글은 써야겠고 글 소재는 없고 해서 영화를 봤다. 주객전도도 이런 주객전도가 없다. 하지만 한밤중에 혼자서 영화 보니까 너무 좋더라. 어제 밤 급하게 고른 영화는 짐 자무쉬 감독의 2013년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였다. (이 후 글에 스포일러 많습니다.) 틸다 스윈튼과 톰 히들스턴이라는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deinekim 2018년 3월 26일 2 Comments 6. My Daily Life 일상 , , ,

지난 주말에 베를린 근교 루피너 호수(Ruppiner See)에 다녀왔다. 그냥 놀러간 것은 아니고 다른 일로 갔는데, 거기에 그 호수가 있었다. 오랜만에 넓은 물을 보니, 겨우 내 춥고 답답했던 마음 속이 탁 트이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데 반해, 중부유럽에 속한 독일은 북쪽만 바다에 면해있다. 바다 보러 가는 일은 연중 혹은 격년 중 큰 행사로 치러진다. 하지만, […]

날 좋은 곳에 데려다 주면 좋겠다.

deinekim 2018년 3월 25일 2 Comments 6. My Daily Life 일상

좋은 신발이 좋은 곳에 데려다 준다고들 하던데… 오늘 남편한테 선물을 받았다. 스니커즈 두 켤레. 하나는 검정. 하나는 하양. (같이 가서 고르긴 했지만, 결제는 남편이. ㅎㅎ, 나도 지난 달에 선물 한 개 이미 했음^^) 비싼 신발은 아니지만, 두 켤레라 맘에 든다. 왜냐면 의상에 맞춰서 어떨 때는 흰색을 신고, 어떨 때는 검은색을 신어야 되니까. 나는 키가 작은 […]

하릴없이 봄을 기다리는.

deinekim 2018년 3월 21일 8 Comments 6. My Daily Life 일상

어릴 때 몸에 각인된 계절 감각은 바뀌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나에게 3월은 계속 봄이다. 실상 베를린의 3월은 겨울이고, 여기 산지가 20년인데도 그렇다. 1998년 3월 베를린 테겔 공항을 통해 베를린이라는 도시에 처음 도착했다. 이 도시에 대한 첫 인상은, 공항 문을 열고 밖에 나갔을 때 느꼈던 엄청난 추위였다. 그 이후 베를린은 나에게 늘 추운 도시였다. 그럼 이제는 포기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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