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6. My Daily Life 일상

날 좋은 곳에 데려다 주면 좋겠다.

deinekim 2018년 3월 25일 2 Comments 6. My Daily Life 일상

좋은 신발이 좋은 곳에 데려다 준다고들 하던데… 오늘 남편한테 선물을 받았다. 스니커즈 두 켤레. 하나는 검정. 하나는 하양. (같이 가서 고르긴 했지만, 결제는 남편이. ㅎㅎ, 나도 지난 달에 선물 한 개 이미 했음^^) 비싼 신발은 아니지만, 두 켤레라 맘에 든다. 왜냐면 의상에 맞춰서 어떨 때는 흰색을 신고, 어떨 때는 검은색을 신어야 되니까. 나는 키가 작은 […]

하릴없이 봄을 기다리는.

deinekim 2018년 3월 21일 8 Comments 6. My Daily Life 일상

어릴 때 몸에 각인된 계절 감각은 바뀌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나에게 3월은 계속 봄이다. 실상 베를린의 3월은 겨울이고, 여기 산지가 20년인데도 그렇다. 1998년 3월 베를린 테겔 공항을 통해 베를린이라는 도시에 처음 도착했다. 이 도시에 대한 첫 인상은, 공항 문을 열고 밖에 나갔을 때 느꼈던 엄청난 추위였다. 그 이후 베를린은 나에게 늘 추운 도시였다. 그럼 이제는 포기할 […]

일불거 ( 내가 그들을 멀리할 수 없는 한 가지 이유)

deinekim 2018년 3월 19일 No Comments 6. My Daily Life 일상 , , , ,

여성의 인권이 거의 바닥이었던 조선시대. 칠거지악을 행한 부인에 대해서 유교적 가치를 들먹이며, 남편이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청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세 가지 경우에는 이혼이 허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부인이 다시 돌아갈 곳이 없는 경우, 결혼 후 살림이 핀 경우, 부모의 삼년상을 함께 치른 경우. 이 세가지 경우를 삼불거라고 했다. 물론 부인에게는 이혼 청구권 조차 없었을 […]

낙서 같은 글, 그게 바로 낙서

deinekim 2018년 3월 18일 No Comments 6. My Daily Life 일상 ,

내가 가지고 다니는 수첩을 펼쳐보면 군데군데 낙서가 많다. 앉아서 멍하게 있다가 생각없이 선을 그리고는 한다.   얼마 전까지 가지고 다니던 수첩은 모눈 수첩 이어서, 낙서 하기가 수월했다. 그냥 모눈의 네모칸을 한칸 건너 하나씩 검은 색 볼펜으로 채우거나, 한 칸은 가로선 한칸은 세로선을 그리면 그럴싸한 무늬들이 나오곤 했다. 모눈이 아닌 종이에다가는 아무렇게나 동그란 애들 그려 놓고, […]

프로일라인 에밀리(Fräulein Emily)

deinekim 2018년 3월 17일 2 Comments 6. My Daily Life 일상

얼마전 산책길에 예쁜 카페를 발견했다. 나에게 있어 인생의 낙이란 대단한 게 아니다. 저녁에 집에서 맥주 한 잔하면 얼싸구나 좋고, 낮에 예쁜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면 고운 향기에 좋다.   큰 길가에서 아주 쪼금 벗어난 주택가 골목길에 이렇게 카페가 있다. 이름도 Fräulein Emily (미스 에밀리) 에밀리는 전형적인 독일식 이름은 아니지만, 앞에 프로일라인을 붙이니 왠지 하이디나 클라라처럼 약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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