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18 2월

뜨개질 단상

deinekim 2018년 2월 27일 2 Comments 5. Thoughts 단상들 , , ,

* 사진은 지난 여름 완성한 코바늘 모티브 블랭킷. * 지난 여름 이후 뜨개질에서 손을 놓고 있긴 하지만, 예전부터 좋아했던 일 중 하나이니 단상을 적는 것을 이해 바랍니다.^^ 처음으로 뜨개질을 시작한 것은 언제였을까? 너무 옛 기억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던 것 같다. 미미 인형에게 옷을 입혀주고 싶어서 짜투리 실로 그야말로 완전히 네모지게 떠서 몸통에만 […]

현대의 프로메테우스와 21세기 호모데우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읽고

deinekim 2018년 2월 23일 No Comments 3. Reading 읽기 ,

과학소설의 효시라 불리는 “프랑켄슈타인”. 올해 출간 200주년을 맞았다. 이 책은 고딕풍의 공포스럽고 기괴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인간과 유사한 괴물은 인간이 될 수 있는가, 과학자의 지적호기심은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하는 등, 현재에도 여전히 그 의미가 살아있는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이 소설은 특이한 구조를 가진다. 화자가 3명인 이중 액자 구조로서, 다양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전해준다. 화자들이 가지고 있는 관점이 […]

참을 수 없는 경어의 복잡함

deinekim 2018년 2월 22일 No Comments 3. Reading 읽기 , , , , , ,

초판 출간 2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켄슈타인을 다시 읽었다. 몇 년전에 1831년 판을 번역한 열린책들 버전을 읽었으므로, 이번에는 1818년 초판본을 옮겼다는 문예출판사 버전을 읽었다. 그런데, 이게 처음부터 완전히 다른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열린책들은 월턴이 손위 누나인 사빌부인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하는데, 문예출판사는 그 사빌부인이 누나가 아니라 여동생이기 때문이었다. 누님에게는 엄청나게 공손한 존대말로 상황보고를 하는데, 누이 동생에게는 친절한 평상어를 […]

개띠에 태어난 나의 운명에 감사를…

deinekim 2018년 2월 19일 No Comments 5. Thoughts 단상들 , , , , , ,

지난 주에 음력 설도 지냈으니 이젠 양력으로도 음력으로도 빼박 2018년이 되었다. 올해는 육십갑자로 무술년 개띠해이다. 황금개띠해라고 한다. 일단 금이 들어간걸로 보아 뭐가 좋아도 더 좋은 해려니 하고 있다. 이렇게 장황하게 서설을 푸는 이유가 있다. 바로 내가 개띠이기 때문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개띠해라고 딱히 좋은 일이 생길 일은 없다. 개띠해에 내가 개띠임을 생각하는 것은 그저 나를 한번 […]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

deinekim 2018년 2월 17일 No Comments 5. Thoughts 단상들 , , ,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죽은 호랑이 전부가 가죽을 남기는 건 아닐테고, 죽은 사람들이 다 이름을 남기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 면에서는 맞는 말인 것 같다. 내가 자주 다니는 주택가 길에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 인식하게 되면 특별해 보이는 대리석 명패가 벽에 붙어있는 집이 있다. 당시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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