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같은 글, 그게 바로 낙서

내가 가지고 다니는 수첩을 펼쳐보면 군데군데 낙서가 많다.
앉아서 멍하게 있다가 생각없이 선을 그리고는 한다.

 

얼마 전까지 가지고 다니던 수첩은 모눈 수첩 이어서, 낙서 하기가 수월했다.

그냥 모눈의 네모칸을 한칸 건너 하나씩 검은 색 볼펜으로 채우거나, 한 칸은 가로선 한칸은 세로선을 그리면 그럴싸한 무늬들이 나오곤 했다.

모눈이 아닌 종이에다가는 아무렇게나 동그란 애들 그려 놓고, 또 군데군데 검게 칠한다.

 

 

그런데 왜 낙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오늘 쓰게 될 글이 낙서 같은 글이 될 거 같아서, 낙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큰 의미없는 끄적임.
의식의 흐름 아니고, 무의식의 흐름.

하긴 낙서 같은 글이 바로 낙서네.

낙서인 이 글은 인터넷이라는 바다에 맹물 한 숟갈 더 붓는 꼴일까,
쓰레기 하나 던져 넣는 꼴일까.

오. 제발 쓰레기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30일간 매일 글쓰기로 한 결심을 지키려는 갸륵한 마음에서 쓰는 글이니까.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