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존심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내가 원래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말대답도 꼬박꼬박 잘했고, 수업시간 중에 궁금한 게 생기면 꼭 물어봐야 했다. 회사생활 중에도 상사한테 따박 따박 따지다가 많이 혼나기도 했다. 그랬던 내가, 독일 생활…
-
기억에 모이스처라이징
블로그 업데이트가 원활히 되지 않고 있는 느낌이다. 주 3회 정도는 업데이트 하려고 했는데, 의지가 점점 사그라들려고 한다. 안돼!!! 블로그에 올리지는 않지만, 4월에도 글쓰기는 계속하고 있다. 지극히 사적인 에세이를 쓰는 과정이라 공개할 엄두가 나지…
-
튜울립이 활짝 피었다.
튜울립이 활짝 피었다. 피어도 피어도 너무 피었다. 몽오리 진 꽃다발일 때는 그리도 예쁘더니 활짝 펴서 고개까지 살짝 숙인 튜울립 다발은 탁자위에 계속 둘 것인가 치울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꽃의 형태는 몰라도 꽃잎의 색은…
-
경험하고도 경험하지 못하는
“아까 머리 부딪친 데는 괜찮아?” 남편이 묻는다. “머리? 무슨 머리? 내가 언제 머리를 부딪쳤어?” 내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느냐는 얼굴로 남편을 본다. “엄마, 아까 교회에서 발밑에 물건 놓다가 앞 의자에 머리…
-
2018년 3월에 읽은 책들
3월을 잘 참고 지냈더니 진짜 봄이 왔네요. 그동안은 마음이 구져진 신문지처럼 꼬깃꼬깃 안 좋더니, 요 며칠은 쫙 펴진 것 같습니다. 기쁜 맘으로 3월에 읽은 책 목록을 올려볼께요. 문학 1. 바깥은 여름, 김애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