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사는 소녀”를 읽고

*2020년 10월 14일에 쓴 글임.

밀레니엄 시리즈의 6번째 책, <두 번 사는 소녀>를 읽었다.

나를 추미스의 세계로 인도해 준 시리즈였기에 애정이 깊었으나, 

6권을 다 읽고 나서는 역시나 내가 매몰비용의 오류에 빠졌었구나 싶었다.

스티그 라르손이 쓴 1,2,3권 까지는 미친 듯이 재밌었는데,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쓴 4,5권은 미친 듯이 재밌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6권을 읽었다.

왜냐면 5권까지 읽었으니 6권도 읽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으니까.

독후감은 이러하다.

우리의 히로인 리스베트가 주인공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활약이 미미하다.

작가가 다루고 싶은 사건과 우리 주인공 리스베트의 캐릭터가 따로 놀았기 때문이 아닐까.

차라리 밀레니엄 시리즈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면, 재밌었을 것이다.

그냥 기자인 미카엘 혼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이었다면 더 나았을 듯.

그래도 나는 이 작가님의 노고를 치하하겠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세계의 틀 안에서만 자기 이야기를 풀어야 했으니 사방에 한계가 많았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를 완결해 주신 것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