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aily Life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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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의 이름을 알아!
지금부터 적는 이야기는 실제 벌어진 일이 아니다. 내가 잠을 자는 동안 내 머리 속에서 생생하게 일어났던 일이다. 말하자면 모든 게 뒤죽박죽인 개꿈이지만 꿈이 너무 선명하여 메모를 해 두었다가 여기에 적는다. 글쓰기 책에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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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가게 지나야 출구. 나는 그게 좋다.
오랜만에 시내에 나갔다.마치 동면하둣, 사람들도 최소한으로만 만나고, 동네도 잘 벗어나지 않은 겨우살이었지만 오늘은 하루 휴무인 남편을 졸라서 시내에 갔다.공기는 차가웠지만 햇볕이 좋았다. 목적지는 서베를린의 중심지에 있는 쇼핑몰인 Bikini Berlin.쇼핑을 하려 했던 것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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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이기
(사진은 남편이 나를 위해 지난 연말에 선물 해 준 Adventskalender (대림절 달력) 맥주임. 기념으로 사진찍어 둠. 맥주 종류도 참 많다. 독일에서 사는 큰 낙 중 하나.) 인생에 낙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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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단상
나라는 인간을 나조차도 종잡을 수가 없다. 그제 산책할 때 일이다.커튼 사이로 보이는 햇볕이 좋았다.해가 순식간에 길어졌구나. 동지날 지난지가 이제 겨우 한 달 남짓인데.한 시간쯤 후면 해가 저물기 시작할 것 같았다.씻고 단장하고 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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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oi.com 블로그 갱생 프로젝트
방치된 블로그 갱생 프로젝트 시작합니다. 제 어릴 때 장래희망이 작가였다고 하면 저 스스로도 민망할 정도이긴 합니다만, 사실 글에 대한 욕망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초등학교 때 제가 직접 글 써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