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시 궁전 볼테르방
오늘은 포츠담에 있는 상수시 궁전(Schloss Sanssouci)의 볼테르 방을 그려보았다.
상수시 궁전은 프로이센 제국의 황제였던 프리드리히 대제의 여름별장이다.
이 궁전에는 여러 개의 손님방이 있는데, 그 중 네 번째 손님방은 볼테르방으로도 불린다.
프리드리히 대제는 당시 프랑스가 프로이센의 적국이었음에도 프랑스말을 더 유창하게 썼고,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를 너무 너무 좋아했다고 한다.
이 방에 볼테르가 묵었다는 설이 있어서 볼테르방이라고 불리긴 하는데, 실제로 볼테르가 묵었는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다고….
상수시는 베를린에서 가깝기 때문에 자주 갔었는데, 내부 사진이 없는 걸 보니 사진촬영 금지였던 모양이다.
그래서 전에 상수시 궁전 브러셔를 사 둔게 있어서 거기 실린 사진을 보고 그려봤다.
사진이 너무 작아서, 벽면의 장식은 거의 실루엣만 보이는지라 상상을 좀 가미해서 그렸다.
온통 노랑 노랑한 방.
생각보다 아늑하다.
상상의 세계로 금새 빠져들 것만 같다.
이런 곳에서 며칠 묵으면,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저절로 만들어질 거 같은데…ㅎㅎ
그림도구 : Procre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