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극장 : 희노애락
오늘의 그림일기 주제는 사람의 일차적인 감정 그리기
나는 우리가 살면서 겪는 감정을 말할 때 흔히 쓰는 말인 희노애락에 대해 그려보았다.
현대의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기본감정을 행복, 슬픔, 두려움, 놀람, 화, 혐오 6개로 나눈다.
원래는 이 6개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머리 속에 감정극장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걸 실제로 그리다보니
가로 한 줄에 여섯 감정을 다 넣기가 어려워 그냥 희노애락 4가지로 줄였다.
한국인은 역시 희노애락이니까.
원래는 희노애락도 희노애락애요욕 7가지인데, 그냥 줄여서 앞의 4개만 부르는 걸로 알고 있다.
희노애락 하니까 또 공자님 말씀이 떠오른다.
중용에 나오는 말씀으로, 나의 감정이 격심해지려고 할 때 떠올리는 말씀이다.
기뻐하고 성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감정이(喜怒哀樂)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를 중(中)이라 하고
나타나서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을 화(和)라고 한다.
중이란 천하의 근본이요, 화란 천하의 공통된 도이다.
중과 화를 이루면 천지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만물이 제대로 길러진다.
감정이 나만의 것이라고 막 발산하면 안된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가, 맥락과 상황에 맞는 감정을 발산하여야 한다.
쉬운일은 아니다.
나처럼 다혈질에게는 더욱.
그래서 더더욱 필요한 말씀이 아닌가 싶다.
마음의 평화를…
그림도구 : Procre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