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비친…
오늘의 그림일기 미션은 더 큰 충격주기.
그림자를 강조하거나 금속성 질감에 반사된 상을 그리거나, 물에 비친 모습을 그리는 것 등등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표현해 보는 것이다.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던 나는 지난 여름 코펜하겐 니하운에서 유람선을 타면서 찍은 사진 하나를 따라 그려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아이패드용 어도비 스케치 어플을 활용했다. ( 어제밤에 새로 다운 받음.^^)
강물 표현은 아무래도 붓질을 해야할 것 같아서 아크릴화 처럼 그릴 수 있는 도구를 써보았다.
사실 나는 아크릴로 그림을 그린 적이 한번도 없다.
진짜 붓을 가지고 색칠하는 것은 유화건 수채화건, 아크릴화건 다 자신이 없다.
하지만 까짓것.
아이패드 어플은 잘못그리면 지우고 다시 그리면 되니까 무조건 시도.
가짜 붓질인데도 붓질을 하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실재로 슥슥 칠하는 느낌.
진짜 좋은 세상이다.
나 같은 초짜도 어색한 그림이나마 이것저것 막 그려볼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