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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이 좋습니다
나는 물이 좋습니다.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바다도 좋고, 호수도 좋고, 산 속에 흐르는 계곡도 좋습니다. 물에 가도 수영을 못하기 때문에 그저 눈으로 보기만 하거나 발만 담갔다가 오는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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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산책로
저는 출퇴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라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냅니다.그렇다고 별도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라 운동량이 어마 어마하게 적죠.그래서 결심한 바가 산책입니다.주 5회 이상은 한 시간 이상 산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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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스타일을 갖는다는 것
이 사진은 몇 년 전 고슬라라는 도시에 놀러갔다가 길에서 우연히 만난 조각품 사진입니다. 어. 어디서 많이 보던 작품 같은데…. 보테로의 그림이랑 비슷한데… 하고 생각했죠. 작품 밑에 붙어 있는 명패를 보니, 정말로 페르난도 보테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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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응시하기
오늘도 작년 여름 여행 때 사진을 올려볼게요. 요즘은 동네 산책을 제외하고는 집에만 있는 날이 많아, 새로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 ㅜㅜ 이번에 소개할 사진은 작년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방문했을 때 찍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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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을 읽고
오늘 아침엔 ‘포토 에세이쓰기’ 코치님께서 김춘수 시인의 “꽃”을 리드문으로 올려주셨어요. 예전부터 참 좋아하던 시였죠. 아마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애송하는 시가 아닐까 싶어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