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KAME”
그림일기 4기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며칠전에 방문했던 베이커리 “KAME”의 한 장면을 그려봤다.
일본식 빵집으로 내가 아는 한은 베를린에서 갓 구운 팥빵을 사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집에서 멀어 자주 가지도 못하고, 가끔 빵만 사가지고 오곤 했는데,
그 날은 친구분과 함께여서 베이커리에 앉아 커피도 마시고 차도 마시고 팥빵과 소보루빵도 먹었다.
나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준 것은 팥빵이지만,
오늘 그림일기에는 티포트와 찻잔 그리고 우려낸 티백을 올리는 접시를 그려봤다.
빵 그림 보다는 티포트가 더 예쁠 것 같다는 단순한 이유다.
그나저나 나는 왜 팥빵이 좋을까?
참 이상하다.
한국에서는 거의 먹지 않던 빵인데….
이 곳에서는 잘 먹을 수 없다는 희소성 때문일까.
나이가 들면 팥이 좋아지나.
내 마음 내 취향이지만 알 길 없다.
그림도구 : Procre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