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
오늘부터 아기 예수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절(Advent)이 시작된다.
오늘은 이를 기념하여 크리스마스 트리를 그려보았다.
어제 우리 동네 큰 길들은 쇼핑하는 사람들로 가득찼었다.
가게들도 일부 세일을 하는데다가,
사람들은 집안 장식할 소품도 사고, 대림절 선물도 사고, 세일물품도 사고,
곳곳에 세워진 크리스마스마켓에서 글뤼바인(따뜻한 와인)도 마시고 하느라 다들 바쁜 듯 움직였다.
나도 집에 우편으로 온 세일 전단지를 받고, 긴 겨울을 보낼 아이템들을 장만하고자 외출을 했었다.
그 덕에 가득한 인파의 한 명으로서 활기찬 크리스마스 분위기 만들기에 일조하였다.
암튼 우리 집은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특별한 장식을 하지는 않지만,
집 밖에만 나가면 온통 반짝 반짝하니 자연히 마음이 들뜬다.
참 좋은 계절이다.
날은 춥고 어둡고 우중충하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밝고 분주하게 겨울의 우울을 이겨낸다.
나도 그렇고.
참고로 내가 그린 크리스마스 트리는 동네 쇼핑몰 안에 장식되어 있던 것을 사진찍고, 그것을 따라 그린 것이다.
방울들에도 반짝임을 주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건 패스.
그림도구 : Procre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