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감상문

“빨간 모자가 하고 싶은 말”을 읽고

*2020년 10월 16일에 쓴 글임.

<빨간 모자가 하고 싶은 말>을 읽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를 소재로 한 글이다.

중간 중간 들어있는 삽화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도 공감되는 점이 많았다. 

(리디셀렉트로 읽었는데, 삽화 때문에 구입을 할까 고민중이다)

동화 속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부모가 행한 일 때문에 고통을 받게 된다. 

그리고 십중팔구는 집을 떠나야만 한다. 많은 경우 숲 속으로 간다. 

그곳에서 여러가지 역경을 겪고 시험을 극복하여 더 성숙한 사람이 된다.

그리고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서 행복하게 산다.

단, 여성의 경우는 결혼한 왕이나 왕자의 고향으로 간다.

공주들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 21세기에 걸맞지 않지만, 옛날 이야기에서 21세기적 윤리를 바라는 건 무리다.

새로 쓰는 이야기에 이 점을 반영하면 된다. 

결국 아이들은, 부모와 완전히 독립해서 삶의 여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어른이 된다는 것을, 동화로 부터 배우며 자라는 것이리라. 

그러고보니 나는 진짜 어른이 맞나. 역경을 극복하고 시험을 통과했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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